▲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 관한 조사결과 그래프. < NBS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관한 질문에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한다(파면)’가 62%,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한다(기각)’는 3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파면’과 ‘기각’의 격차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파면’이 ‘기각’보다 더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기각’이 56%로 ‘파면(38%)를 18%포인트 앞섰다.
다른 지역별 ‘파면’ 응답비율은 광주·전라 93%, 인천·경기 65%, 대전·세종·충청 61%, 서울 60%, 부산·울산·경남 5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파면’이라 응답한 비율이 ‘기각’을 압도했다. 윤 대통령 핵심지지층인 70세 이상에서는 ‘기각’이 63%로 ‘파면(32%)’을 크게 앞섰고 60대는 ‘파면(51%)’과 ‘기각(48%)’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 ‘파면’ 응답은 40대 75%, 30대 73%, 18~29세 70%, 50대 68%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에서 ‘파면’이 72%로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더 높았다. 보수층은 ‘기각’이 65%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파면’이 8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