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승태 KDB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신사업으로 요양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싣는다.
임 사장은 KDB생명 매각이 장기전에 돌입하며 기업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더 중요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임 사장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상황에서 신사업 진출은 임 사장 연임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KDB생명에 따르면 다음 해 3월 경기 고양시와 광주광역시에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를 열며 요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KDB생명은 이를 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 개설과 운영 및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관련 부수 업무를 신고했다.
요양사업은 많은 생명보험사들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적극 진출하는 분야로 여겨진다.
생명보험사는 종신보험 등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요양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 등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는 시니어 돌봄시설 설립 등을 시작으로 이미 활발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KDB생명은 매각 성사를 위한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요양사업 진출이 의미를 지닌다.
본업인 생명보험업의 성장성이 매년 둔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요양사업과 같은 신사업이 필요해서다.
KDB생명 매각전은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생명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앞서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6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매각이 어려워진 만큼 우선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경영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 뒤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본다.
요양사업 진출이 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카드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시작하는 신사업 성과를 위해 KDB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안정적 리더십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성이 부각될 수도 있다.
KDB생명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임원 인사를 결정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영향력 아래 있는 만큼 정부 입김이 인사에 작용한다고 바라본다.
임 사장 역시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경제특보 등으로 활약한 뒤 2023년 3월 2년 임기로 KDB생명 대표에 올랐다.
탄핵 정국 속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면 새로운 사장을 선택하는 것보다 임 사장을 유지하는 쪽이 안정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임 사장은 제1과제였던 매각을 성사하지는 못했지만 재임 기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사장은 올해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중심으로 판매 조직을 강화하는 등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
노력에 힘입어 KDB생명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5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보험손익이 늘며 KDB생명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29억6561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임 사장은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금 수혈에도 힘썼다.
KDB생명은 18일 이사회에서 3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앞서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2990억 원 자금 지원도 받았다.
이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기준 상반기 말 155.4%로 집계됐다. 이는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웃돌고 2023년 말보다 37.86%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임 사장은 1955년생으로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KB국민은행 사외이사,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을 거쳐 KDB생명 대표에 올랐다.
KDB생명 관계자는 “요양 사업은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한 상황에서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추진됐다”며 “오랜 시간 시장을 분석하며 계획을 세운 것이 이번 부수 업무 신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임 사장은 KDB생명 매각이 장기전에 돌입하며 기업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더 중요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 임승태 KDB생명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요양 사업에 진출하는 등 수익성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임 사장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상황에서 신사업 진출은 임 사장 연임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KDB생명에 따르면 다음 해 3월 경기 고양시와 광주광역시에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를 열며 요양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KDB생명은 이를 위해 최근 금융감독원에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 개설과 운영 및 장기요양서비스 제공 관련 부수 업무를 신고했다.
요양사업은 많은 생명보험사들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적극 진출하는 분야로 여겨진다.
생명보험사는 종신보험 등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요양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KB라이프생명과 신한라이프 등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는 시니어 돌봄시설 설립 등을 시작으로 이미 활발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KDB생명은 매각 성사를 위한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요양사업 진출이 의미를 지닌다.
본업인 생명보험업의 성장성이 매년 둔화하는 상황에서 향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요양사업과 같은 신사업이 필요해서다.
KDB생명 매각전은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생명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앞서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6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매각이 어려워진 만큼 우선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경영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 뒤 매각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본다.
요양사업 진출이 임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카드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시작하는 신사업 성과를 위해 KDB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안정적 리더십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성이 부각될 수도 있다.
KDB생명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임원 인사를 결정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영향력 아래 있는 만큼 정부 입김이 인사에 작용한다고 바라본다.
임 사장 역시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경제특보 등으로 활약한 뒤 2023년 3월 2년 임기로 KDB생명 대표에 올랐다.
탄핵 정국 속 정치적 불확실성이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면 새로운 사장을 선택하는 것보다 임 사장을 유지하는 쪽이 안정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임 사장은 제1과제였던 매각을 성사하지는 못했지만 재임 기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사장은 올해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 중심으로 판매 조직을 강화하는 등 영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
노력에 힘입어 KDB생명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5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보험손익이 늘며 KDB생명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29억6561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KDB생명 매각이 표류하는 상황에서 임승태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 사장은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금 수혈에도 힘썼다.
KDB생명은 18일 이사회에서 3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앞서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2990억 원 자금 지원도 받았다.
이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기준 상반기 말 155.4%로 집계됐다. 이는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웃돌고 2023년 말보다 37.86%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임 사장은 1955년생으로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한 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심의관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KB국민은행 사외이사,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을 거쳐 KDB생명 대표에 올랐다.
KDB생명 관계자는 “요양 사업은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한 상황에서 수익성 다각화를 위해 추진됐다”며 “오랜 시간 시장을 분석하며 계획을 세운 것이 이번 부수 업무 신청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