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장 프랑수아 투생 사노피 백신 R&D 부문 글로벌 총괄담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일 사노피와 영·유아 및 성인용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기존에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 협력 범위를 확장해 기존 백신보다 넓은 예방 범위를 제공하는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계약규모는 선급금 5천만 유로(약 755억 원)에 개발 및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로 3억 유로 등 총 3억5천만 유로(약 5287억 원)다.
상업화 이후 판매수수료(로열티)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순매출에 따라 합의된 비율로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해 한국에서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사노피가 판매를 맡는다.
계약기간은 처음 상업화된 이후 20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두 회사가 계약기간에 대해 종결 의사가 없으면 추가로 5년이 자동으로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로 글로벌 임상 3상에 들어갔다.
지난해 확보한 2상 결과에서 GBP410은 기존 제품인 프리베나13과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GBP410의 임상 3상 돌입과 동시에 이를 뛰어넘는 백신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21가 백신의 높은 성공 가능성과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 등이 바탕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블록버스터 백신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