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 'SK에어플러스'의 울산 본사 공장. <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는 최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SK에어플러스로 바꿨다고 19일 밝혔다.
에어플러스라는 사명에는 주된 사업 분야인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air)에 미래를 더해(plus)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기존 사명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와 반도체 종합 서비스 제공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됐다.
SK에어플러스는 공기분리장치(ASU : Air Separation Unit)를 통해 대기 속 공기에서 반도체·석유화학·정유산업 등 공정의 필수재로 꼽히는 질소, 산소, 아르곤 등을 주로 생산해 수요처에 공급하는 회사다.
11월1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울산 본사를 비롯해 이천, 청주 등 전국 5개 지역에 대규모 거점을 갖추고 있다.
산업용 가스 생산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데다가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고객사 접근성도 중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대체 산업이 없고 장기계약이 이뤄지는 특성으로 시장 변동성에 영향이 적어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산업용 가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SK에어플러스의 산업용 가스 생산·공급 및 플랜트 운영 역량과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대규모 프로젝트 및 플랜트 건설 경험, 반도체 종합 서비스 등이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
오종진 SK에어플러스 대표이사는 “SK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자(Solution Provider)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