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일 방산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타결이 임박했던 폴란드 정부의 K2 전차 추가 구입 계약의 연내 체결이 불투명해졌다.

폴란드 정부는 2차 계약 일환으로 현대로템과 K2 전차 820대 추가 구매 협상을 막판 단계에서 진행 중이었다. 앞선 1차 계약 180대의 4배가 넘는 물량이다.
 
계엄 후폭풍으로 현대로템 9조 규모 K2전차 폴란드 수출계약 불투명해져

▲ 타결이 임박했던 폴란드 정부의 K2 전차 추가 구입 계약의 연내 체결이 불투명해졌다. 사진은 6월18일 경기도 연천군 다락대 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된 기계화부대 조우전 훈련에서 K2 전차가 흙먼지를 뚫고 돌격하는 모습. <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2차 계약 목표 820대 가운데 180대를 우선 직구입과 현지 생산 방식을 병행해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계약 금액은 약 9조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계엄 사태 탓에 2차 계약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기대되던 K2 전차의 연내 수출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당장 이번 계엄 사태 여파로 최근 방한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한국형 기동헬기 생산 현장을 둘러보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또 한국 방산에 관심을 보였던 스웨덴 총리의 방문 일정도 취소됐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