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2-04 07: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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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들이 4일 국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포했지만 국회 앞은 여전히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4일 오전 7시31분 국회 정문 앞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탄핵” “윤석열 구속”을 외치는 가운데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국회 출입이 언제까지 통제될지 알 수 없다”며 “상황에 따라 지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3분경 대국민 담화에서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결의안을 상정해 4일 오전 12시 1시4분쯤 의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가 의결된 지 3시간30분 이상 경과된 4일 오전 4시40분 윤 대통령은 “저는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으나 새벽인 관계로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는 대로 계엄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계엄을 해제하면서도 국회를 향해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