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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 삼성전자 DX 사장단 전원 유임, 한종희·노태문·용석우 내년 AI사업 힘준다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11-27 13: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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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 삼성전자 DX 사장단 전원 유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9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용석우</a> 내년 AI사업 힘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부문 사장단을 전격 교체하고, 실적 성과를 낸 DX부문 사장단은 모두 유임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신상필벌’ 정기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의 DS부문은 사장단 교체가 이뤄졌지만, 실적 성과를 낸 DX 부문 사장단은 모두 유임됐다.

한종희 DX부문장 겸 DA사업부장 부회장, 노태문 MX(모바일) 사업부장 사장, 용석우 VD사업부장 사장은 내년 인공지능(AI) 접목을 통한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S부문 혁신을 위한 인사가 주를 이뤘고, DX부문은 현재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생활가전을 다루는 DA, TV 등을 담당하는 VD,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전담하는 MX 사업부 등으로 나뉜다. 이번 인사에서 DA, VD, MX 부문의 사장단이 모두 유임되면서, 기존 체제를 유지했다.

DX부문 아래 품질혁신위원회가 신설돼 한종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사업지원 TF 담당으로 보직이 변경됐지만 큰 틀에서 사장단 변화는 없었다.

특히 박 사장은 이미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역할뿐 아니라 삼성전자 전체 재무를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역할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DX부문 사장단 유임 결정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 속에도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에서 굳건한 성적을 냈고, AI 전환을 위한 추진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DX 부문은 반도체 시황이 악화됐던 2023년 삼성전자 전체 매출 258조9355억 원의 65.7%(169조9923억 원)를 담당했다. 올해 3분기에도 DX 부문은 매출은 전체의 56.87%를 차지했다.
 
'신상필벌' 삼성전자 DX 사장단 전원 유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9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용석우</a> 내년 AI사업 힘준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월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4) 개막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노태문 사장은 2020년 MX사업부의 전신인 무선사업부장 사장에 오른 뒤 계속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9년 9조2700억 원 수준이었던 삼성전자 MX사업부 영업이익은 2020년 11조4700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13조6500억 원을 달성했다.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던 2022년에는 영업이익 11조3800억 원으로 소폭 역성장했지만, 2023년 13조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부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 악화를 경험했지만, 3분기 다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MX 사업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상필벌' 삼성전자 DX 사장단 전원 유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9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용석우</a> 내년 AI사업 힘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7월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 사장은 지난 10월23일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갤럭시S24 시리즈가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MX사업부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TV와 생활가전 부문은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VD사업부장으로 승진한 용석우 사장과 2022년 10월 DA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된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 가전에 AI와 구독서비스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 수요 부진으로 56조4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2022년 60조6400억 원 대비 7%가량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7조74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42조6400억 원 매출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 소폭 성장했다.

한 부회장, 노 사장, 용 사장은 앞으로 AI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상필벌' 삼성전자 DX 사장단 전원 유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0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종희</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9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용석우</a> 내년 AI사업 힘준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1월7일 진행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 사장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5 시리즈에 강화된 갤럭시 AI를 적용해 판매량 증대를 노리고 있다.

구글, 퀄컴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AI를 접목한 확장현실(XR) 기기 또한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한 부회장과 용 사장이 추진해온 가전과 AI 접목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을 연달아 출시하며 늘어나는 AI 가전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운영체제(OS) 통합으로 TV에 AI 기능을 적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 사장은 지난 8월 수원 디지털연구소에서 생성형AI, 음성인식, AI 화질개선, 이미지생성 등 TV를 위한 새로운 AI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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