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환영 공식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7.4%, 부정평가는 70.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0%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3일 발표)와 비교해 3.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4%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후반을 기록한 것은 9월 마지막 주 조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대구·경북, 70세 이상, 보수층 등에서 긍정평가가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 지지층 결집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2.2%로 긍정평가(35.7%)를 25%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직전조사보다 6.9%포인트 높아졌고 부정평가는 11.9%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0%, 인천·경기 74.2%, 강원·제주 71.6%, 대전·세종·충청 69.7%, 서울 67.4%, 부산·울산·경남 65.3%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0.6%로 긍정평가(45.3%)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7%, 18~29세 79.5%, 30대 73.8%, 50대 75.5%, 60대 62.7%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3%였다.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57.0%로 직전조사보다 9.0%포인트 오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는 92.6%에 달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7%, 더불어민주당 47.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7.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6%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4%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5.0%, 개혁신당 2.8%였으며 ‘없음·모름’은 11.6%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