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이 세계적 제약사 미국 머크와 개발하고 있는 피하주사형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SC’ 제형을 기존 계획대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알테오젠의 ALT-B4(히알루로니다제)가 특허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특허 소송을 당하더라도 ALT-B4를 활용해 개발한 키트루다SC 제형 출시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알테오젠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모두 1조4786억 원 규모의 기술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의 ALT-B4 특허가 미국 바이오회사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번진 바 있다.
ALT-B4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로 정맥주사 치료제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데 사용된다.
ALT-B4는 피하주사형 키트루다에도 적용됐는데 현재 임상 3상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권 연구원은 “공공재 성격의 의약품에 대한 판매 금지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내년 3분기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이후 4분기 출시 일정은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트루다SC가 기존 일정대로 출시가 된다면 알테오젠이 2026년부터 기술료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10억5500만 달러(약 1조4786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1년 이후에는 4천억 원 이상의 판매 로열티(수수료)도 유입되면서 알테오젠이 증가하는 현금 활용 방안에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