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파운드리 '중국의 기술 추격' 우려 덜 듯, 미국 규제에 SMIC 7나노서 정체 예상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11-21 15:51: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중국의 기술 추격' 우려 덜 듯, 미국 규제에 SMIC 7나노서 정체 예상
▲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의 대중 제재 강화에 따라 중국이 적어도 2026년까지는 7나노 공정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추격의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TSMC 추격을 위해 3나노 공정을 건너뛰고 2나노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중국의 파운드리 기술 추격 우려는 당분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반도체 대중 규제 강화에 따라 중국 화웨이와 SMIC가 적어도 2026년까지는 7나노 공정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반도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의 대중 규제에 따른 반도체 장비 수출과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금지 조치로 중국의 첨단 공정 개발이 늦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화웨이가 ASML로부터 극자외선(EUV) 장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7나노 이하 공정에서 TSMC나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협력할 수 없게 돼 사실상 중국 파운드리사 SMIC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첨단 공정 적용을 위해 필수인 네덜란드 ASML사의 초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반입이 어려워지면서 SMIC는 7나노 이하 공정 개발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SMIC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화웨이의 어센드 AI 칩은 적어도 2026년까지는 7나노 공정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화웨이와 중국 파운드리사 SMIC가 5나노 공정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개발된 5나노 공정 웨이퍼는 오래된 심자외선(DUV)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IT매체 WCCF테크는 “DUV를 사용해 5나노 반도체를 대량 생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SMIC는 의심할 여지없이 수율(완성품 비율)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SMC와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격차가 50%포인트 이상 벌어졌고, 3나노 공정으로 대형 고객사 유치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의 적자 규모는 2조 원을 넘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말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를 통해 앞으로 파운드리 투자를 축소하며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TSMC와 협력을 강화해 이미 경쟁력을 잃은 3나노 투자를 줄이고 다음 2나노 공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와 TSMC는 이미 2018년 7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7나노 공정에 EUV 장비를 도입하기도 했다.

WCCF테크는 “SMIC가 최첨단 공정 노드로 7나노를 5년 동안 사용하게 됐는데, 이는 칩 제조에서 영원에 가까운 시간”이라고 보도했다. 김호현 기자

최신기사

롯데쇼핑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자문사 선정, 다각적 경영 효율화 검토
KGM커머셜 전기버스 라인업 확대, 곽재선 상용차 매출 5천억 향해 시동
비트코인 1억3870만 원대 올라, 솔라나 현물 ETF 내년 출시 가능성 나와
동부건설 3기 신도시 왕숙 남양주진접2 A-7BL 6공구 수주, 954억 규모
우리금융 전 회장 손태승 구속 기로, 검찰 부당대출 개입 혐의 구속영장 청구
[오늘의 주목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확전 가능성’ 한화에어로 6%대 상승, 펩트론 2..
샤오미 전기차 하루 70여 대 파손, 자동주차기능 오류로 기둥 들이받아
HD현대삼호 노사 2024년도 임단협 타결, 기본급 13만 원 인상
삼성전자노조 집행부 불신임 투표 진행, 임금협상 내년으로 넘어갈 듯
법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화물사업 매각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각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