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후반으로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7%, 부정평가는 6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2.5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7일 발표)와 비교해 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4주차 조사 이후 2달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0%로 긍정평가(45%)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6%, 대전·세종·충청 71%, 인천·경기 70%, 서울 69%, 부산·울산·경남 63%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57%로 부정평가(41%)보다 두 자릿수 이상 더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2%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49%)와 부정평가(46%)가 오차범위 안이었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로 압도적 모습을 보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로 집계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