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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한진그룹 창업주 며느리로 부침 겪어, 식품과 유통업으로 사업다각화 [2024년]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11-2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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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최은영은 유수홀딩스 회장이다. 자회사 싸이버로지텍 회장도 겸하고 있다.

1962년 5월3일에 신격호 전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의 맏딸로 태어났다.

서울 성심여고와 일본 성심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과 결혼해 가정주부로 지내다 조 전 회장이 사망하자 2007년 한진해운의 부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2014년 시숙인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게 한진해운 주식을 팔고 한진그룹으로부터 독립했다.

사명을 유수홀딩스로 변경한 뒤 물류업에서 식품과 유통업으로 사업범위를 넓혔다.

Chairman of Eusu Holdings
Choi Eun-young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015년 12월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테라스원’(Terrace One)에서 입점업체 대표 등과 함께 테라스원 개장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테라스원은 유수홀딩스가 세운 푸드타운 콘셉트의 상가 건물이다. <유수홀딩스>
△유수홀딩스의 지배구조
최은영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유수홀딩스 주식 471만5674주(18.1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은영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인이 55.85%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최은영의 딸인 조유경 부사장과 조유홍씨도 각각 9.52%의 지분을 들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종합물류와 IT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3년 매출 기준으로 종합물류부문 69%, IT부문 29%다.

수출로 거둬들이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수홀딩스는 1956년 3월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됐다.

유수홀딩스는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비상장사 23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들은 주로 종합물류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진저나인을 통해서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업도 제공하고 있으나, 2024년 3분기 말 현재 청산이 진행되고 있다. 2024년 4분기에 완료된다.

계열회사로는 상장사인 유수홀딩스와 비상장사 23개 등 총 24개(국내 4, 해외 20)이다.

유수홀딩스의 이사회는 1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송영규 대표이사 사장이다. 사외이사 3명은 오병관 전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김기동 변호사, 이성용 Arthur D Little 컨설팅 한국지사 파트너다.

감사위원도 사외이사 3명과 같다. 오병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과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함께 맡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26% 증가
유수홀딩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08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당기순이익 17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도 상반기 매출 1633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 당기순이익 139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2.96%, 7.84%, 25.90% 늘었다.

유수홀딩스가 2023년의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고 2024년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비용구조 합리화를 통한 운임 방어와 고객사 확보 등 노력이 결실을 맺은 덕분으로 분석된다.

앞서 유수홀딩스는 2023년 글로벌 양대 운하(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의 병목현상 심화, 공급망 혼란, 해상 운임의 약세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유수홀딩스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3418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 당기순이익 233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576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 당기순이익 441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8.71%, 29.14%, 47.37% 줄어든 것이다.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유수홀딩스 실적.
△대한항공 주식 전량 매각
최은영은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한진그룹 계열 대한항공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1월17일 최은영과 그의 두 딸인 조유경, 조유홍씨가 자사 주식 1만 3033주를 매각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개인별로 최은영은 6978주, 조유경씨는 2963주, 조유홍씨는 3092주를 각각 처분했다.

총 매각대금은 2023년 1월16일 대한항공 주식 종가(2만4350원) 기준으로 약 3억 원이다.

이 매각으로 최은영 일가는 한진그룹과의 지분관계를 모두 정리하게 됐다.

△서울 영등포구 본사 건물과 인근 ‘테라스원’ 건물 매각
유수홀딩스는 2020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 사옥 유수홀딩스빌딩(옛 한진해운빌딩)과 인근 ‘테라스원’ 건물을 매각했다.

유수홀딩스빌딩은 1984년 1월 준공됐다. 여의도에 위치한데다 인근에 IFC서울(서울국제금융센터) 등이 입지해 있어 여의도권 ‘프리미엄급 건물’로 꼽힌다. 프리미엄급 건물은 서울을 기준으로 건축연면적 3만3천㎥(약 9983평) 이상의 상업용 건물들을 일컫는다.

테라스원은 유수홀딩스가 세운 푸드타운 콘셉트의 빌딩으로 2015년 문을 열었다.

유수홀딩스는 유수홀딩스빌딩과 테라스원 등을 부동산그룹 MDM에 약 3300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 절차는 2020년 10월경에 종료됐다.

최은영은 유수홀딩스 빌딩 등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상가 건물 구입 차입금의 상환 등에 사용했다.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빌딩 매각으로 확보한 3300억 원으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 및 용산구 이태원 소재 상가건물을 용도 미정으로 매입했다. 부채 약 950억 원도 갚아 회사의 재무구조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계열사 싸이버로지텍,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청구 철회
유수홀딩스는 2019년 12월24일 계열사 싸이버로지텍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싸이버로지텍은 2000년 설립됐다. 물류 특화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수홀딩스가 싸이버로지텍의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한 이유는 2019년 예정돼 있던 대규모 계약들이 연기된 데다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 전환 전 과도기가 겹쳐 2019년 3분기 누적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회사의 내재적인 수익성과 비전에도 2019년 예정됐던 대규모 계약들이 지연되며 상장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며 “상장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상장을 다시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수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와
최은영이 2018년 유수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유수홀딩스는 2018년 11월5일 공시를 통해 최은영이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에서 사임함에 따라 2018년 10월31일을 기점으로 최은영·송영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송영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최은영은 기존 직위인 회장직만 유지하게 됐다.

최은영은 2007년 2월1일 유수홀딩스 회장을 맡아, 2024년 11월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진해운에 사재 100억 지원
최은영이 2016년 9월 한진해운에 개인재산 100억 원을 지원했다.

유수홀딩스는 2016년 9월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상치 못한 법정관리로 물류대란 등 경제적 피해가 늘어난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최은영 회장이 개인 재산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은영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전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끼며, 이에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모아 현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심정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지원금 100억 원은 최은영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현금을 차입해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영은 2006년 남편인 고 조수호 회장의 별세 이후 2007년부터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승계해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전세계적 물동량(물자가 이동하는 양) 감소, 선복량(선박 적재능력) 증가, 고유가로 인한 해운 경기의 장기간 불황 등이 지속되자 2014년 5월 인적분할 방식으로 한진해운 경영권을 한진그룹에 넘기고, 한진해운홀딩스(현 유수홀딩스)를 분리 독립시켰다. 최은영 자신도 2014년 4월 한진해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진해운 주식 전량 매각
최은영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부 팔았다.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2016년 4월21일 공시를 통해 최은영과 그의 두 딸인 조유경씨, 조유홍씨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 96만7927주(지분율 0.39%)를 전략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은영 일가는 한진해운의 특별관계자 지위에서도 제외됐다.

대한항공은 최은영 일가가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한 이유를 두고 “대한항공과 무관하게 개인 목적상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은영은 한진해운 전 회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최은영의 남편)이 2006년 사망한 이후부터 최은영이 한진해운을 경영해 왔다.

그러나 이후 한진해운의 자금 사정이 안 좋아지며 2014년 4월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최은영은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넘긴 뒤 한진해운홀딩스의 사명을 유수홀딩스로 바꾸고 음식점업과 프랜차이즈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외식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최은영·송영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유수홀딩스가 2016년 최은영·송영규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유수홀딩스는 2016년 3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송영규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유수홀딩스는 기존 최은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최은영·송영규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송영규 대표이사는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터키어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인하대 경영대학원 국제통상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한진해운 영업관리부에 입사한 뒤 경영혁신티망, 구주트레이드그루방, 구주지역본부장을 거쳐 컨테이너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5년 7월 유수홀딩스 총괄임원 전무가 됐다.

△식품·유통 신사업 진출했다 접어
최은영은 식품·유통업을 신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새롭게 진출했으나 5~6년 만에 철수했다.

유수홀딩스는 2015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푸드타운 콘셉트 빌딩 ‘테라스원’(Terrace One)을 선보이고 외식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같은해 자회사 몬도브릿지(Mondo Bridge)를 통해 커피프랜차이즈 전문점 ‘카페콜론’을 론칭해 카페 사업에도 도전했다.

유수홀딩스는 커피 프랜차이즈업을 영위하기 위해 2015년 3월 몬도브릿지를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카페콜론은 테라스원에 1호점을, 다른 지역에 2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그러나 유수홀딩스는 2020년 테라스원 건물을 매각하고, 2021년 몬도브릿지를 청산함으로써 커피프랜차이즈 사업도 정리했다.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성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에 식품·유통 분야 신사업을 빨리 접었다”고 전했다.

△자회사 ‘트리플스’ 통해 이커머스 사업 진출
최은영이 전자상거래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트리플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해외직구 사업에 나섰다.

유수홀딩스는 2015년 3월9일 공시를 통해 전자상거래, 도소매 및 무역업 등을 주 사업으로 하는 트리플스(Triples)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최은영은 2014년 11월 유수홀딩스의 한진해운 지분을 전량 매각해 계열분리를 이룬 다음 차기 사업으로 커피 프랜차이즈업과 해외직구 전자상거래업을 택했다.

특히 트리플스는 유수홀딩스의 다른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기대를 받았다. 싸이버로지텍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유수그룹의 중장기적 발전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서비스와 상품을 차별화해 경쟁력 있는 해외직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유수홀딩스 건물 전경. 유수홀딩스 로고 위로 한진로고가 보인다. <연합뉴스>
△‘한진해운홀딩스’에서 ‘유수홀딩스’로 사명 바꾸고 재출범
한진해운홀딩스가 2014년 ‘유수홀딩스’로 사명을 바꾸고 새 시작을 알렸다.

한진해운홀딩스는 2014년 10월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진해운홀딩스 사옥에서 재출범 행사를 갖고 새 사명을 발표했다.

최은영은 “새 사명은 유수로 정했다”며 “유수의 뜻은 따뜻하고 사려 깊고 함께 나누는 ‘넉넉함’의 유(裕)와 본질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정진하며 미래를 선도할 ‘빼어남’을 뜻하는 수(秀)를 조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화되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새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진해운홀딩스는 2014년 4월 계열사인 한진해운 등을 한진그룹에 넘기고 계열분리를 했다.

△한진해운에서 유수홀딩스로 재출범
유수홀딩스는 한진해운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2006년 사망하자 아내인 최은영이 2007년 2월부터 한진해운 경영을 맡아왔다.

한진해운은 2009년 11월까지 해운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해왔지만 2009년 12월 분할 신설회사인 한진해운에 해운사업부문을 넘기고 상호를 한진해운홀딩스로 바꿨다.

한진해운홀딩스는 2014년 11월13일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시숙인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에 팔았고, 이를 통해 한진그룹과 한진해운홀딩스의 계열분리가 이뤄졌다.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그룹을 떼어낸 뒤 사명도 ‘유수홀딩스’로 변경했다.

최은영은 유수홀딩스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음식점업과 프랜차이즈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유수홀딩스는 2024년 현재 싸이버로지텍(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 유수에스엠(선박관리업), 에이치제이엘케이(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업) 등의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수홀딩스가 걸어온 길
1949년 유수홀딩스의 전신인 대한해운공사(반관반민의 최초의 국책회사)가 설립됐다.

1956년 대한증권거래소가 개소한 첫 해에 국내 최초 상장사 가운데 하나로 주식을 상장했다.

1957년 대한해운공사 특별법상 주식회사에서 상법상의 주식회사로 전환됐다.

1968년 대한해운공사가 완전 민영화됐다.

1979년 서주산업이 대한해운공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1980년 대한선주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84년 선주상선과 합병을 이뤘다.

1987년 한진그룹의 대한선주 경영권을 인수해 한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1988년 한진해운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0년 IT 자회사 싸이버로지텍을 설립했다.

2001년 터미널 운영 합작법인 TTI LLC를 설립했다.

2006년 양현재단을 설립했다. 선박관리 전문회사 한진 에스엠을 설립했다.

2008년 거양해운을 흡수 합병했다.

2009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와 사업회사 한진해운으로 분할됐다.

2014년 한진해운을 자회사에서 제외하고 유수로지스틱스, 유수에스엠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유수 그룹이 출범했다.

2015년 몬도브릿지, 트리플스를 신규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1년 진저나인을 신규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왼쪽)이 2012년 8월7일 부산에서 열린 ‘신항만 터미널 및 컨테이너선 견학 행사’에서 임직원 자녀와 미술관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한진해운>
최은영의 당면한 과제는 자회사 싸이버로지텍 상장을 추진하는 일이다.

유수홀딩스는 지난 2019년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회사 싸이버로지텍의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물류 특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IT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싸이버로지텍의 물류 프로세스 관리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적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해운 물류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어 최근 성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은영은 유수홀딩스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야 한다.

유수홀딩스는 2023년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유수홀딩스는 2019년 당기순손실 25억 원을 보였으나 2023년에는 당기순이익 233억 원을 거뒀다.

◆ 평가

최은영은 재벌가에서 태어나 부침을 많이 겪은 여성 오너경영인이다.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의 3남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과 결혼해 재벌가 며느리로 지내다 남편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최은영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한진해운 회장을 맡았으나 경영위기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갈등,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혐의로 실형을 받기도 하는 등 실패한 여성 오너경영인으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결국 한진그룹과 결별하고 유수홀딩스 회장으로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경영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직원들을 대할 때는 따뜻하지만 업무 지시를 내리거나 위기를 헤쳐 나갈 때는 카리스마를 보인다고 전해진다.

최은영은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는 스킨십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직원들에게 자신을 ‘회장님’이라는 딱딱한 호칭이 아니라 ‘동대문(DDM)’이라는 별칭으로 불러달라고 할 정도다.

DDM은 오너경영자를 지칭하는 코드명인 ‘DD’에 마담(여성)을 의미하는 ‘M’을 붙인 말이다.

사건사고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가운데)이 2016년 6월8일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혐의로 실형 1년6개월 확정
최은영은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회사 주식을 팔아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018년 10월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은영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12억 원, 추징금 4억9천여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은영은 한진해운이 2016년 4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전, 두 딸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96만8천여주를 모두 팔아 약 11억 원의 손실을 사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진해운은 2016년 6월 채권단의 추가지원을 거절하며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17년 법원의 파산 선고를 받았다.

검찰은 최은영이 한진해운 회계 담당자였던 안경태 전 삼일회계법인 회장으로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산업은행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곧 손을 들 것 같다”는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대규모 손실을 피한 것으로 바라봤다.

이에 최은영은 “안 전 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조양호 회장과 산업은행 사이 면담이 별 성과 없이 끝났다’는 내용이었을 뿐, 이것을 미공개 중요 정보라고 볼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최은영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1심과 2심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12억 원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1심에서는 5억300여만 원이었으나 2심에서 주식 처분 과정에서 지출된 수수료 등이 반영돼 4억9천여만 원으로 낮아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회사 로고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하고 있다. <한진해운>
2006년 1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양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2007년 한진해운 부회장을 맡았다.

2008년 한진해운 회장이 됐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진해운 각자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근무했다.

2014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유수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11월부터 유수홀딩스 회장으로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2023년 4월부터 싸이버로지텍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 학력

서울 성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일본 동경 세이신여자대학(성심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최은영의 아버지는 최현열 CY그룹(옛 남경그룹) 명예회장(1934년생)이다.

최 회장은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을 지내다 1987년 CY그룹의 전신인 남경사를 설립했다.

어머니는 고 신격호 전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다.

남동생은 최강용 CY그룹 회장(1966년생)이다.

최은영의 시아버지는 고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 겸 창업주(1920~2002년)다.

배우자는 고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1954~2006년)이다.

자녀로는 두 딸을 두고 있다.

장녀는 조유경 유수홀딩스 부사장(1986년생)이다. 차녀는 조유홍씨(1988년생)다.

◆ 상훈

2011년 스페인 시민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최은영은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유수홀딩스 주식 471만5674주(18.1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11월12일 종가(5030원) 기준으로 23억71984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최은영이 2023년 유수홀딩스에서 받은 보수는 7억5833만 원이다. 급여로 7억 원, 상여로 5833만 원을 받았다.

어록
[Who Is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연합뉴스>
“‘유수’는 따뜻하며 사려 깊고 함께 나누는 넉넉함을 뜻하는 ‘유(裕)’와 본질에 충실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빼어남을 의미하는 ‘수(秀)’를 더하여 만든 이름이다.”

“앞으로도 유수홀딩스는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구조 확대와 자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지주회사 및 자회사의 수익 창출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해 기업 및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창업자 고 정석 조중훈 회장은 ‘사업은 예술이다’라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었다. 유수홀딩스는 창업자의 이념을 이어받아 예술작품과 같은 균형과 조화, 개성과 창의력을 갖춘 기업 활동으로 100년 기업의 목표를 이뤄가겠다.” (2024/11, 유수홀딩스 누리집 인사말에서)

“2007년 3월부터 2014년 4월 사임할 때까지 2584일간 임직원과 함께한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다. 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6/09/09, 조선해운업 국회 연석청문회에서)

“제가 가정주부로 집에만 있다 나와서 전문성이 부족했다.” (2016/09/09, 조선해운업 국회 연석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전문성 부족에 대해 질타하자)

“한진해운 법정관리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고 많이 놀라고 충격적이었다. 사회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고, 주변 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 (2016/09/09, 조선해운업 국회 연석청문회에서)

“용선료 부분이 적자의 한 원인일 수 있다. 고유가과 운임하락과 경제상황, 금융위기 이후 줄어든 물동량 등이 종합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2016/09/09, 조선해운업 국회 연석청문회에서 한진해운 부실의 원인에 대해)

“경영에서 물러난 지 2년9개월이 지나 지금은 회사 경영과 관련한 어떠한 권한도 없기 때문에 한진해운 회생 가능성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한진해운이 쌓아온 영업력, 직원 조직력, 글로벌 해운시장에서의 경쟁력, 앞으로 이런 기업이 나오려면 30~40년이 걸린다고 본다.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신데, 좋은 방향으로 한진해운이 살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 (2016/09/09, 조선해운업 국회 연석청문회에서)

“우리의 변화와 비전을 담은 새로운 사명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업종을 포괄할 수 있고, 글로벌비즈니스 환경에 쉽게 발음되며, 창의적인 기업문화와 경영 철학 및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유수로 확정했다.”

“지주회사인 한진해운홀딩스, 해운물류IT전문 회사 사이버로지텍, 3자물류회사 HJLK, 선박관리회사 한진SM과 함께 한진그룹의 옷을 벗고 창의적 기업 문화와 경영 철학이 담긴 새로운 사명과 CI(Corporate Identity)로 새 출범을 선언한다.”

“전문화되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새로운 분야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

“지난 날의 시행 착오와 간과했던 부분들로부터의 교훈을 잊지 않고 철저한 반성과 다짐으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2014/10/20, 한진해운홀딩스에서 유수홀딩스로 재출범을 알리며)

“아직 자신감이 붙은 위치는 아니다. 1년 안에 모든 걸 배우기 힘들다. 경영일선에 나섰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지 말아달라. 한국 사회 특성상 여자가 나서는 걸 싫어해 그동안 언론 등에 언급되는 걸 피해왔다.” (2008/02/14, 한진해운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회장에 취임한 소감을 말하며)

“회장이 된 것은 직함 문제가 있어서였다. 외국에 나가니 한진해운에 회장은 없고 부회장만 있다고 하니 이상하게 여겨 그렇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하는 일은 예전과 똑같다. 하지만 예전에 ‘부’자가 붙었을 때는 만나자는 사람이 적더니 ‘부’자를 떼고 회장이 되니 만나자는 사람이 많아 고민이다.” (2008/02/14, 한진해운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회장에 취임한 소감을 말하며)

“나는 서로 보완해서 팀 체제로 가는 것을 좋아한다. 창의력, 리더십을 모두 갖춘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한국축구가 히딩크를 데려온 것도 연분에 연연치 않고 알아서 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2008/02/14,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경영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처한 입장이 비슷해 그런 것 같다. 지난번 변중석 여사가 돌아가셨을 때 혼자서 빈소에 찾아가 현 회장과 인사를 했다.” (2008/02/14,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비슷하다는 말에 대해)

“나는 한진해운의 최대 이익을 위해선 누구하고도 파트너를 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도 필리핀에서 수빅조선소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가 선박을 발주하는 것은 어떤 연분이 있느냐가 아니라 선가가 얼마나 싼가에 달려있다. 보험도 메리츠화재와 오래해왔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2008/02/14,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가의 형제싸움에 대해)

“계열분리가 된다고 회사가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자연스럽게 때가 올 것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산소호흡기를 꽂고 있던 동생인 고 조수호 회장을 보면서 '한진해운은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형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내게 농담으로 항상 '내 한진해운 지분을 모두 사가라'고 한다. 현재 우리는 화물 등을 처리하고 있어 대한항공과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08/02/14,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그룹 계열사에서 벗어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여자라고 봐주지 않는다는 것과 남자도 잘 삐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라서 직원에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08/02/14, 회장 취임 뒤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에 나와서 느낀 점에 대해)

“조 회장은 길 가던 중 적절치 않은 장소에 ‘HANJIN’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걸 보면 종이를 꺼내 메모했고 태풍이 지나가는 곳에 배가 뜨는 스케줄이 없는지 매일 챙기는 분이었다. 그럴 땐 속으로 ‘나도 좀 매일 챙겨주지’하고 야속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2007/11,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 타계 당시 사이버 분향소에 올린 추모의 글에서)

“한번은 남편이 저녁에 식사도 안 하고 우울하게 있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아침 출근 때 인사하는 직원이 있어 뒤를 돌아봤더니 내일이면 회사를 나가야 되는 직원이었다. 내가 사람을 평가하고 이래라 저래라 할 능력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글썽이는데 할 말이 없더라.” (2007/11,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 타계 당시 사이버 분향소에 올린 추모의 글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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