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가스와 석유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합작 터미널이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SK가스는 15일 한국석유공사와의 합작사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지난 14일 울산 북항에 위치한 KET 사업장에서 ‘동북아 에너지허브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윤병석 SK가스 대표가 14일 울산 북항에 위치한 KET 사업장에서 열린 KET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SK가스 > |
준공식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박현규 KET 대표이사,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KET는 2008년 국정과제인 동북아 오일허브로 시작된 울산 북항사업을 통해 석유·LNG 복합에너지터미널로 건설됐다.
2020년 7월 오일 터미널과 1,2단계 LNG 터미널 착공 이후 2023년 12월 석유제품 저장시설이 완공됐고 올해 6월 LNG 저장시설도 완공돼 4년간의 공사를 마쳤다. 올해 3월 오일터미널 상업운영과 10월 LNG탱크 상업운영을 거쳐 11월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KET는 석유공사와 SK가스가 총 1조2천억 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납사, 휘발유, 경유 등 석유 제품 170만 배럴을 입·출하, 저장할 수 있고 LNG 405만 배럴을 하역·저장·기화·송출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됐다. 3대의 연료 수송선이 한 번에 정박·하역할 수 있는 부두 시설도 갖췄다.
KET의 준공은 SK가스가 LPG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LNG 사업을 본격화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ET는 울산 GPS와 더불어 SK가스의 LNG 밸류체인 중 저장과 공급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