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기자회견 공감 여부 조사결과 그래프.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내용에 공감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공감 여부를 물었더니 ‘공감하지 않음’이 69.8%, ‘공감함’은 27.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공감하지 않음’이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공감하지 않음’이 52.2%로 ‘공감함’(45.6%)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공감하지 않음’이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84.1%)였으며 대전·세종·충청 80.3%, 인천·경기 73.3%, 서울 69.4%, 부산·울산·경남 64.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공감하지 않음’이 ‘공감함’보다 더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공감하지 않음’(49.5%)과 ‘공감함’(46.6%)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연령별 ‘공감하지 않음’ 응답 비율은 40대 79.9%, 30대 74.7%, 50대 73.8%, 18~29세 72.6%, 60대 68.1%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에서 ‘공감하지 않음’이 76.6%였다. 보수층은 ‘공감함’이란 응답이 51.0%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공감하지 않음’이 83.9%였다.
특히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해명에 관해 공감도를 물은 결과 ‘불충분한 해명’이 72.4%로 ‘충분한 해명’(24.3%)보다 48.1%포인트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