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4%로 집계됐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 집회에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지역별로 이 대표는 서울(
이재명 25%·
한동훈 12%), 인천·경기(
이재명 36%·
한동훈 12%), 광주·전라(
이재명 48%·
한동훈 1%) 등에서 한 대표를 크게 앞섰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한동훈 19%·
이재명 18%)에서도 이 대표와 한 대표의 지지세가 비슷했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2%, 한 대표 21%였다.
연령별로도 보수적 성향이 강한 70대 이상에서 이 대표가 25%의 지지를 얻어 한 대표(19%)보다 6%포인트 더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0%로 한 대표(8%)와의 격차가 전체 평균보다 더 벌어졌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62%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대표를 차기 대선주자로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두 사람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각각 3%,
김동연 경기도지사 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