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상무부 인텔 위기에 ‘합병안’까지 검토, AMD·마벨 인수 나서나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11-05 10:02: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창립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미국 상무부가 합병안을 포함한 ‘인텔 살리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기업인 AMD와 마벨 등이 인텔 인수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 인텔 위기에 ‘합병안’까지 검토, AMD·마벨 인수 나서나
▲ 미국 상무부가 인텔의 상황을 주시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한 지원 방안으로 '합병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5일 반도체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3분기 실적발표로 회복 가능성을 보인 인텔의 상황을 미국 상무부가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

미국 매체 세마포는 최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인텔의 잠재적 합병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마포는 벤 스미스 전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와 저스틴 스미스 블룸버그 전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함께 설립한 미국 매체다.

인텔은 고도화된 반도체 칩 제조기술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으로 오랜 시간 정보처리장치(CPU) 등을 포함한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주가는 60%가량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천 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도 했다.

세마포는 미국 상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인텔의 현재 상황을 걱정하며 이미 받기로 결정된 미국 반도체 지원금 외에 추가 지원을 논의하는 만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법 지원금 지급을 감독하는 상무부의 고위 관리들과 반도체법의 주요 입안자 가운데 한 명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을 포함한 의원들이 이번 논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에서는 민간 부문이 주도하지만 정부가 장려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잠재적 합병안까지 거론됐다고 세마포는 보도했다. 특히 AMD와 마벨 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과 합병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ARM와 퀄컴 등도 잠재적 인수 대상자로 떠오르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인텔 인수설을 두고 “회사는 여러 옵션을 고민하고 있고 미국 대선 이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IT매체 WCCF테크는 “미국이 파운드리 부문에 더 많은 중요성을 두고 있어, 매각·합병에서 더 가능성 있는 움직임은 칩 사업 매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과 저금리 대출을 포함해 총 195억 달러(약 26조8400억 원)의 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수령이 지연되고 있다. 김호현 기자

최신기사

금투세 폐지 수용한 이재명, 한동훈에 '주주 보호 상법 개정' 청구서 내민다
코오롱글로벌 대규모 육상풍력 수주 재개, 김정일 풍력사업 성과 잇따라
윤석열 ‘독불장군 정치’에 국힘 위기감 커져, 한동훈 대통령 탈당 요구 가능성
밸류업 상장지수상품 산뜻한 첫 출발, 부진한 국내 증시 수급개선 마중물 될까
블룸버그 “애플 ‘스마트 안경’ 개발 추진”, 확장현실(XR) 시장서 삼성전자·메타와 경쟁
현대차그룹 내년 미국 전기차 10만대·점유율 10% 간다, 아이오닉9 등 현지생산으로 ..
‘쓱데이’ 여행 할인 상품 풍성, 이마트 사상 첫 하루 매출 1천억 원 돌파
비트코인 최근 시세 하락은 '저점 확인' 분석, 미국 대선 뒤 강세장 지속 전망
여의도에서 부는 적정임금제 재추진 바람, 건설업계 부담 커지나 '촉각'
SK텔레콤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 공개, 내년 북미 진출 목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