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앞으로 10년 동안 더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에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 GPU 기반 인공지능 서버 홍보용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부터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인공지능(AI) 관련주 열풍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증권사 UBS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 인프라와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메타와 애플, 인텔과 넷플릭스 등이 큰 수혜를 볼 만한 선호주로 꼽혔다.
미국 CNBC는 30일 증권사 UBS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인공지능 관련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부 종목은 앞으로 더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UBS는 인공지능 시장 성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자들에도 기회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관련 산업이 앞으로 10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업계의 전체 수익 규모가 1조 달러(약 138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표적 인공지능 수혜주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올랐지만 관련 종목에 미치는 수혜는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UBS는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계절적 영향으로 인공지능 관련 기업 주가에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중장기 투자 비중 확대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향후 12~18개월에 걸쳐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며 수익화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됐다.
UBS는 이를 근거로 메타와 애플, 인텔과 넷플릭스를 대표 인공지능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메타는 인공지능 관련 플랫폼과 실제 활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중장기 전략이 올바른 방향으로 수립되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및 서비스 사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인텔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사를 따라잡을 기회가 남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초반부터 적극 도입하기 시작한 만큼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보여주며 꾸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기업으로 분석됐다.
UBS는 “넷플릭스와 관련한 시장의 우려는 현재 지나친 수준”이라며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외에 UBS가 선정한 인공지능 관련 수혜주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와 우버, PC 제조업체 델과 클라우드 업체 서비스나우를 포함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