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됐다.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자체 주택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올투자 "HDC현대산업개발 주식 매수로 상향, 자체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

▲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 주택사업의 수익성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기존 1만85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여 잡았다.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은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종 내에서 드물게 미래 이익 추정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한다”며 “높은 이익률의 자체 주택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74억 원을 거둬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1.3% 밑돌았다.

이는 자체 주택사업의 매출총이익률(GPM)이 낮아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분기별 HDC현대산업개발 자체 주택사업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 29.3%, 2분기 17.0%, 3분기 14.7%로 내림세다.

다만 올해 4분기와 내년 준공이 예정된 자체사업장과 11월 분양을 앞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자제 주택사업 매출총이익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자체 주택사업 총매출이익률 예측치를 보면 올해 4분기 16.0%, 내년 연간 19.4%, 2026년 연간 24.0%다.

박 연구원은 “다만 2025년까지 원가율 부담, 매출채권 손상 가능성, 행정처분 관련한 변동성 등이 남아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3476억 원, 영업이익 21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9.4%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