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
조원씨앤아이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3.9%, 부정평가는 73.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5%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6일 발표)보다 3.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조원씨앤아이 조사 기준 취임 후 최저치(10월2주차·27.2%)를 2주 만에 경신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74.1%로 긍정평가(23.1%)의 세 배 이상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9%, 인천·경기 76.6%, 강원·제주 73.6%, 대전·세종·충청 71.8%, 부산·울산·경남 69.9%, 서울 68.5%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6.7%로 긍정평가(38.8%)를 15%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4%, 18~29세 79.0%, 50대 81.3%, 30대 71.7%, 60대 69.3%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80.4%였고 긍정평가는 17.5%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50.9%)와 부정평가(47.2%)가 오차범위 안이었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는 89.6%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2%, 더불어민주당 45.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0.7%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5%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5.7%, 개혁신당 3.1%이었으며 ‘없음·모름’은 10.4%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