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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6조' 철도 지하화 계획 내놔, 총길이 68km 제2의 연트럴파크 조성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0-23 15: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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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지상철도를 지하화해 도심 곳곳에 ‘제2의 연트럴파크(연남동 일대 경의선 숲공원길)’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역 사이 단절과 지역쇠퇴 원인으로 꼽히는 서울 시내 지상철도에 관한 지하화 구상안인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서울시 '25.6조' 철도 지하화 계획 내놔, 총길이 68km 제2의 연트럴파크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현재 서울 시내 철도 지상구간은 노선 6개, 71.6km로 모두 자치구 15곳을 통과한다.

과거 철도는 서울역, 영등포역과 같이 도시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중심지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는 소음·진동 등 공해를 유발하고 생활권을 단절시키며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지목된다.

특히 철도 지상구간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남권과 동북권을 관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균형발전을 위한 철도 지하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관련 법정 최상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철도 지하화 방안을 담았다. 이어 올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여건이 마련돼 개발계획을 내놨다.

서울시는 지상철도 모든 구간을 지하화해 길이 68km의 선로부지(면적 122만㎡)에 연트럴파크와 유사한 대규모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역사부지(171.5만㎡)에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서울 시내 지상철도 지하화 구간은 경부선 일대 34.7km, 경원선 일대 32.9km로 역사 39곳을 포함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부선 일대는 △경부선 서울역-석수역 △경인선 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 가좌역-서울역 △경원선 효창공원역-서빙고역 구간이다. 경원선 일대는 △경원선 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 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 망우역-신내역 구간이다.

서울시는 다수노선을 공유하는 복잡한 철도망 특성과 지상-지하 연결 가능성 여부 등을 검토해 지하화 실현이 가능한 대상 구간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지역이나 그동안 지상철도 탓에 발전이 더딘 곳을 최종 지하화 구간으로 선정했다. 또 철도 지하화 때 부지활용 가치가 높은 공간들로 상부공간 개발구상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비를 모두 25조6천억 원으로 산정했다. 구간별로는 경부선 일대가 15조 원, 경원선 일대가 10조6천억 원이다.

서울시는 상부공간 전체 개발이익이 경부선 일대 22조9천억 원, 경원선 일대 8조1천억 원 등 모두 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개발이익을 바탕으로 한 사업비 조달비율은 121%로 별도의 예산 투입없이 철도 지하화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서울역·용산역 등 도심 내 대규모 역사에서 발생하는 상부 개발이익을 그간 지상철도로 소외되고 낙후했던 서남권 및 동북권의 지역발전에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지방자치단체의 제안을 받아 올해 말까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계획을 국토부 선도사업지 선정에 제안한다. 선도사업으로 뽑히면 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이전에 지자체가 본 계획에 착수할 수 있어 1년가량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그 어느 지역보다 철도 지하화에 관한 시민 염원이 크고 철도 지하화로 도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는 도시”라며 “국토부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시민생활 개선은 물론 도시경쟁력을 키울 철도 지하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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