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여행부문 부진으로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인터파크는 거래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행부문의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 여행부문에서 외형성장 속도가 느려져 이익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터파크, 여행사업 경쟁심화로 4분기 실적전망 어두워  
▲ 박진영 인터파크 대표이사.
인터파크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59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 늘지만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여행부문은 매출 281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5% 늘어도 영업이익은 6.5% 줄어드는 것이다.

여행부문은 2015년까지 분기별 매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를 넘었으나 올해 들어 10%대로 떨어졌다.

공연사업부문은 4분기에 유일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45억 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는 공연 성수기다. 인터파크 자회사인 서클컨텐츠 컴퍼니는 ‘황태자루돌프’ 등 4개의 공연에 투자했다. 공연은 2017년 1분기까지 계속된다.

인터파크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09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4% 줄었다.

최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여행부문에서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고 쇼핑과 도서부문에서 여전히 적자가 났다”며 “공연사업부문에서 이익이 소폭 늘었지만 다른 부문의 성과부진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