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이 3분기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와 새 품목의 도입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종근당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종근당이 3분기 주요 품목의 약가 인하와 새 품목의 도입 등으로 시장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
직전거래일인 15일 종근당 주가는 11만4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이 3분기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의 약가 인하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스클루 등 신규 품목 도입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3분기 종근당 연결기준 매출은 4025억 원, 영업이익은 22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7.15% 줄어드는 것이다.
올해부터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됐지만 해당 매출 감소분은 대웅제약의 펙스클루와 셀트리온의 간질환치료제 고덱스 매출이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제품 도입 초기에는 이익 기여도가 낮다"며 "해당 품목들은 2025년 본격적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심장질환치료제 CKD-510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5년 임상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CKD-510는 2025년 임상2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적응증을 포함해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면 해당 신약 가치를 목표주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24억 원, 영업이익은 102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7.5%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