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상승 동력을 얻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화폐 시장 유동성이 크게 낮아져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1일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 초반대를 벗어나야만 한다”며 “그래야 시장에 물량 공급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장이 현재 유동성 하락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장기간 6만 달러 초반대에 머무르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줄어들어 시장에 가상화폐 물량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전체 거래량이 줄어들면 자연히 시세 상승 동력에도 한계가 있다.

글래스노드 연구원은 대다수의 투자자가 뚜렷한 차익이나 손실을 거두지 않은 상황이라 뚜렷한 계기 없이는 유동성이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시각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유동성이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소액 투자자 다수가 현재 소폭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어 쉽사리 자산을 매도하지 못 하고 있다는 점도 유동성 하락에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거시경제 상황 변화 등 외부 변수가 비트코인 시세를 끌어올리기 전에는 시세 상승 동력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60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