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갤러리아가 프리미엄 건강음료 시장 진출을 위해 음료 제조 전문기업을 사들였다.
한화갤러리아는 23일 음료 제조 전문기업 퓨어플러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두 회사의 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 한화갤러리아가 음료 제조 전문기업 퓨어플러스를 인수했다. 사진은 경남 함안 퓨어플러스 생산공장 전경. <한화갤러리아> |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와 상반기 내내 인수 협상을 진행한 끝에 9월 계약을 마무리했다.
퓨어플러스는 30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에 주력한 제조 전문기업이다. 건강음료와 유기농 주스, 어린이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가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호주, 북유럽 등 전세계 50개 나라에 연간 1500만 달러 이상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알로에, 숙취 해소 음료 등 생산하는 제품 종류만 200여 종이다.
퓨어플러스는 경남 함양군에 생산공장이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410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
한화갤러리아는 “북미와 유럽지역의 경우 프리미엄 음료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며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퓨어플러스는 국내외 주요 음료 기업의 제품도 위탁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곳 이상의 유통망을 통해 지역 마켓과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의 생산 노하우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건강음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퓨어플러스를 이끌 수장에는 김철환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04년 한화갤러리아에 입사해 여러 사업장에서 영업 및 기획 업무를 두루 맡았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