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이 연 1회 기말배당을 실시하는 대표적 고배당 은행주라는 점에서 연말 투자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기업은행 목표주가 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NH투자 “IBK기업은행 고배당주 매력 높아, 주당배당금 1050원 예상”

▲ IBK기업은행이 올해 주당배당금 1050원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기업은행 주가는 1만4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요즘 보기 드문 기말 고배당 은행주로 배당관점에서 조금씩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종목이다”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은행의 매력은 점차 회복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은행주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한 발 떨어져있던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발맞춰 자본정책을 내놓은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아직까지 자본정책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은행이 기말배당을 실시하는 대표적 고배당 은행주라는 점에서 투자매력도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연 1회 배당이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기말배당 수익률이 낮지 않은데다 시장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주환원보다 현금배당을 더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주당배당금(DPS) 1050원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기존 주당배당금 전망치였던 1100원보다 소폭 하향됐으나 2023년 주당배당금 984원보다는 여전히 높다.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7.6%로 제시됐다.

또한 기업은행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는다면 배당 정책 중심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기업은행 설립 목적이나 대주주 특성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은 자사주보다 배당 정책을 구체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은행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여부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