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에코프로는 이사회를 열어
이동채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가운데)이 허개화 GEM 회장(오른쪽), 왕민 GEM 부회장과 에코프로 본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코프로> |
이 전 회장은 이날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전구체 제조사 GEM과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는 통합 양극재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파괴적 혁신 없이 수요 둔화(캐즘)을 돌파할 수 없다”며 “GEM과 제련, 전구체, 양극소재 통합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서 구축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설비 과잉으로 캐즘이 상당기간 지속되리라 본다”며 “GEM과 구축하는 통합 가치사슬이 배터리 캐즘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GE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을 인수해 제련업에 진출한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시장에서 비 중국산 전구체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전 회장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제련과 전구체 사업을 모두 영위하는 기업이 돼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 전 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현재의 이차전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