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9-04 08: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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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8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아 2개월 연속 늘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9억2천만 달러(약 557조7480억 원)로 집계됐다. 7월 말보다 24억1천만 달러 늘었다.
▲ 8월 말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1월과 2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3월 반등에 성공했다. 4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인 뒤 7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했다”며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영향을 받아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지수는 8월 약 3.1%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694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7월보다 23억9천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3억1천만 달러 줄어든 220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억 달러 늘어난 152억5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2천만 달러 증가한 43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3조2564억 달러(340억 달러 증가)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 1조2191억 달러(124억 달러 감소), 스위스 8976억 달러(138억 달러 증가), 인도 6706억 달러(186억 달러 증가), 러시아 6020억 달러(86억 달러 증가), 대만 5717억 달러(16억 달러 감소), 사우디아라비아 4526억 달러(151억 달러 감소), 홍콩 4191억 달러(28억 달러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