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인공지능(AI) 펀드에 투자해 새로운 사업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SK네트웍스는 '에스비브이에이(SBVA)'가 1억3천만 달러 규모로 새롭게 결성하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3천만 달러(약 407억 원)를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
 
SK네트웍스, '손정의 동생'이 만드는 AI 펀드에 400억 투자해 새 사업 모색

▲ SK네트웍스가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407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펀드 참여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출자한 것이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는 AI, 로보틱스, 딥테크 분야의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는 SK네트웍스뿐만 아니라 LG와 한화 등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AI 컴퍼니로서의 미래 비전을 밝힌 SK네트웍스는 펀드 투자의 의미를 넘어, AI 분야 유망한 초기 기업들과 사업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SBVA는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창업투자회사로 출발했다.

그 뒤 손정의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 이준표 SBVA 대표, 타이라 아츠시 미슬토 매니징 디렉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디에지오브'에 인수됐다.

현재 2조5천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검토 초기단계부터 운용사와 협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의 사업모델에 AI를 접목해 고객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우리회사를 진화시키는 데 이번 펀드 투자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사업 재원과 역량을 AI에 집중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