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간이역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한국철도공사는 6월에 이어 인구감소 지역을 살리기 위한 2번째 ‘간이역 탐방열차’를 17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레일 제천-용궁-점촌-대전 간이역 탐방열차 운행, “인구감소 지역 활성화”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서울역에서 출발해 제천역을 지나 대전역에 이르는 '간이역 탐방열차'를 운행한다. 사진은 충북 제천시 제천역 모습, <연합뉴스>


이번 탐방열차는 간이역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기차역을 방문하는 여행상품을 통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마련했다.

앞서 6월 충부지역 간이역 4곳을 자전거로 투어하는 ‘에코레일’에 이은 2번째 탐방열차다.

이번 탐방열차는 400여 명의 여행객이 서울에서 탑승해 하루 동안 제천역, 용궁역, 점촌역, 대전역에 차례로 정차하며 지역 관광 명소와 전통시장을 방문한다.

제천역에서는 1940년대 개통과 함께 발달한 한마음전통시장에서 마늘과 약초 등의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고 메밀전, 도토리묵밥 등의 별미로 점심식사를 해결한다.

용궁역에서는 별주부전을 테마로 꾸민 역사에서 조각작품과 소형인형극 무대를 감상한다. 점촌역에서는 구멍가게를 일컫는 옛말 ‘점빵’ 길을 돌아보며 문경의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대전역에서는 100여 년 역사를 지닌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다채로운 먹거리와 곳곳에 마련된 철도테마 볼거리를 즐긴다.

7칸의 객차로 꾸려진 팔도장터열차를 활용한 이번 탐방열차는 7월2일부터 예매를 시작해 일주일 만에 420여 석이 모두 매진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