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더딘데다 국내와 중국법인의 대손상각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 코스맥스 목표주가가 중국법인의 부진과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하향조정됐다.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코스맥스 주가는 1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영업손익도 적자로 전환됐다”며 “국내 법인의 대손상각비가 1분기보다 100% 증가했고 중국 법인의 대손상각비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중국 법인의 부진과 대손상각비 증가로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15억 원, 영업이익 46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인 매출 5620억 원, 영업이익 51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반기 국내와 동남아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현재 한국과 동남아시아 법인은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 매출은 수익성 높은 제품군 발주량 증가 덕분에 2025년 미국의 매출 규모와 유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법인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적자폭을 축소한데다 3분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사무소를 열고 신규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270억 원, 영업이익 17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50.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