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331억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7억3570만 달러 규모의 우쓰마니아 가스처리플랜트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4.36%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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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이 공사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325km가량 떨어진 우쓰마니아지역에서 생산되는 14억 세제곱피트의 가스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통해 에탄, 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 및 회수하는 가스처리시설이다.
디메타나이저는 메탄 증기를 천연가스액과 분리하는 설비를 말한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현대건설의 안정적인 공사 수행능력이 신규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엔지니어링과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로 2019년 말 준공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 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 2009년 완공)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은 점이 이번 수주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