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0대 1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해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단지가 수도권에서 다수 분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7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48.67대1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
4일 부동산 데이터분석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8.67대1을 기록했다.
모두 31개 단지, 1만320가구 모집에 50만2294명이 신청했다. 7월 청약자 수는 올해 상반기 전체 청약자 수(43만3409명)보다 많다.
7월 청약 경쟁률은 2020년 11월(55.96대1) 이후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서울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346가구 모집에 32만56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95.81대1을 기록했다. 서울은 793가구 모집, 14만7682명 신청으로 경쟁률이 186.23대1에 이르렀다.
단지별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되는 지역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경기 화성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626.99대1에 달했다.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명이 접수해 228.5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경쟁률이 527.32대1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했다.
이들 수도권 3개 단지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곳으로 모두 31만 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청약 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다수의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강남 3구에서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서울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 등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