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구조조정과 해외 철강법인의 실적호조로 3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을 회복하는 '깜짝실적'을
다.
포스코는 26일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7천476억 원, 영업이익 1조343억 원, 당기순이익 4천75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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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8.6%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로 0.9% 줄었다. 반면 철강부문과 정보통신기술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4%, 115.6% 늘었다.
특히 해외 철강법인이 좋은 실적을 냈다. 전체 해외 철강법인이 거둔 영업이익은 1323억 원으로 올해 2분기보다 1148% 늘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영업이익 385억 원을 냈고 멕시코, 베트남, 인도의 해외 철강법인도 실적호조를 보였다.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6조1065억 원, 영업이익은 8524억 원, 당기순이익은 57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6%, 순이익은 67.2% 늘었다.
제품 가격하락 등 업황불황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절감과 고부가가치의 제품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3분기 부채비율은 70.4%로 2분기보다 5.5%포인트 개선됐다. 별도기준 부채비율도 16.9%로 2.3%포인트 좋아졌다.
포스코는 3분기에 포스코TMC와 SPFC를 포스코P&S로 합병하고 중국과 일본의 가공센터를 합병해 해외 철강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등 9건의 계열사와 8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끝냈다.
4분기에도 24건, 내년 27건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정우 포스코 부사장은 “전 부문에 걸친 내부적 노력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한 것이어서 상당히 의미가 크다”며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50여 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발표했는데 애초 계획은 내년 말까지였으나 올해 말까지 80% 이상 완료하면서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