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에서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11번가는 올해 오픈마켓에서 3월부터 6월까지 4달 연속으로 영업손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으며 상반기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11번가 오픈마켓사업 4달 연속 흑자, 안정은 "연간 흑자 반드시 이룰 것"

▲ 11번가가 오픈마켓 사업에서 넉 달 연속으로 영업손익 흑자를 냈다. 사진은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


11번가가 상반기에 오픈마켓 사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억 원 이상 늘었다. 11번가 전체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00억 원 이상 개선됐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체질 개선 노력으로 이커머스의 경쟁력을 높여 빠르게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지난해부터 강화해 온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의 식품 전문관은 상반기 매달 평균 100억 원 규모의 결제 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반기 월평균 결제 거래액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9~12월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3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추천 트렌드 패션 전문관 ‘#오오티디(#OOTD)’의 6월 결제 건수는 오픈 초기보다 3.2배 늘었다.

11번가는 모바일인덱스와 닐슨코리안클릭 통계 기준으로 상반기 이커머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 2위를 차지했다.  

11번가는 상반기 흑자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며 연간 오픈마켓 흑자 전환을 가시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인 ‘홈탭’을 전면 개편해 상품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더욱 많은 상품을 모바일 화면을 통해 선보여 고객의 쇼핑 경험 확대에 나선다. 대학생과 2030세대 등으로 고객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의 니즈를 겨냥한 차별화된 서비스,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 등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적인 흑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고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