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청정에너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서방국가가 해상풍력 터빈과 타워, 하부 구조물 등을 공급할 수 있는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청정에너지’를 꼽았다.
 
하나증권 "한국 해상풍력 발전 기대감 커져, 씨에스윈드 대한전선 주목"

▲ 국내 주식시장에서 청정에너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씨에스윈드와 SK에코플랜트(비상장), 대한전선, 제룡전기,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해상풍력발전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국내 업체의 제품과 기술을 찾고 있다.

한국은 이에 글로벌해상풍력연합(GOWA)에 21번째 회원국 가입도 앞두고 있다.

하나증권은 “글로벌해상풍력연합은 서방 20개국과 기업 6곳이 가입한 협의체로 중국 중심의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의 대항마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역량을 인정받아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해상풍력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전세계 해상풍력발전 설치용량은 탈탄소 이행을 위해 2030년까지 248기가와트(GW)에 이를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가 커지면서 전력 인프라 기업도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2006년 설립돼 2014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해상풍력발전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산하의 환경 및 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상장 기업이다. 2021년 건설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주력 분야를 틀었다. 2026년 7월 이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 등의 전력선 소재 등을 생산하는 종합 전선기업으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