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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수주 준비 만전, 윤영준 ‘1600조’ 시장 발판 놓는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7-05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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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수주 준비 만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1600조’ 시장 발판 놓는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를 통해 원전사업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 수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 사장은 불가리아 원전 수주를 계기로 원전사업 확대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지사 설립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4월19일 이사회에서 ‘불가리아 소피아 지사 설립 승인의 건’을 의결하는 등 현지 지사 설립절차를 밟아 왔다.

현대건설은 현재 지사 설립을 위한 현지 인허가 절차 및 지사 등록을 마치고 실제 운영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 불가리아 지사는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직원 파견 및 사무실 운영은 향후 코즐로두이 원전 계약 및 시행 일정에 맞춰 유동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윤 사장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를 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25~26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로드쇼 2024’를 개최해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윤 사장은 행사에 맞춰 불가리아 현지로 날아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만나는 등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을 직접 챙겼다.

윤 사장은 당시 행사 환영사를 통해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국민의 소중한 에너지 공급원인 코즐로두이 원전의 가장 훌륭한 파트너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번 로드쇼가 대한민국과 불가리아 양국의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커다란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을 통해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건설공사는 소피아 북쪽 200km에 위치한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2200MW(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짓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8조7천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현대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몫은 7조 원가량으로 예측된다.

현대건설은 2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에서 원자로 2기 이상을 건설하고 운영한 경험 등의 조건을 맞추고 단독으로 통과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의회 승인 등 필요한 절차가 진행된 뒤 올해 하반기 설계(E)계약을 시작으로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본계약을 순차적으로 맺게 된다.

윤 사장에게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은 해외 원전사업 확대를 천명한 상황에서 첫 낭보를 전한 대형원전 프로젝트라는 의미가 크다.

윤 사장은 세계적 원전기업들과 손잡으며 사업기반을 다진 뒤 중장기 전략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원전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사장은 취임 2년 차였던 2022년 6월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을 알리며 1600조 원이 넘는 세계 원전시장을 겨냥했다.

현대건설이 세계원자력협회(WNA)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료를 기반으로 예측한 글로벌 원전사업 시행규모 전망치는 모두 1635조 원에 이른다. 분야별로 보면 대형원전 800조 원, 소형모듈원전(SMR) 640조 원, 원전해체 135조 원, 사용후핵연료시설 60조 원 등이다.

윤 사장은 2022년 5월 세계 원전시장에서 손꼽히는 선도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은 뒤 대형원전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1~4호기 등 한국형 원전 ‘APR1400’ 노형 시공에 이어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에도 참여함에 따라 대형원전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수주 준비 만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1600조’ 시장 발판 놓는다
▲ 현대건설이 EPC 사업을 수행할 코즐로두이 원전 신규 프로젝트 위치. <현대건설>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에도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모델이 적용된다. 웨스팅하우스와 손잡은 뒤 AP1000 모델이 적용되는 원전을 짓게 된 것이다.

윤 사장은 SMR과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시설사업에서는 미국 홀텍인터내셔널과 2021년부터 일찌감치 협력하며 현대건설이 원전 신성장동력 분야 사업 영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SMR 시장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홀텍과 함께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에 착수했고 이외에도 15개 이상 나라에 공동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에 최대 20기의 SMR 구축을 추진하면서 동유럽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이어 기술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을 시작으로 영국에서 진행될 현지 최초 SMR 건설사업 참여를 타진하는 등 발 빠르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은 자체적으로도 지난해 동유럽 시장진출의 전초기지인 폴란드 바르샤바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유럽의 대표적 원전국가인 프랑스에서 새로운 SMR 기술개발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으로 미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SMR 사업 기회가 더욱 많아질지도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 자회사 누워드는 SMR 신규 기술개발 계획을 철회했다. 프랑스전력공사는 현재 체코 두코바니·테믈린 원전 건설사업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와 경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전 건설 분야에서 거둔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추가로 발주될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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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우리나라에두산에너빌리티가있는데외국기업만찾아다니는매국노기업 필요없다   (2024-07-05 19: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