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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 좋을 때 3D낸드 기술력 확보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10-19 17: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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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D낸드 투자를 통한 양산체계와 기술경쟁력을 갖추는 데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19일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뒤쳐진 3D낸드 기술력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2D낸드업황이 유지될 2017년까지가 SK하이닉스의 3D낸드부문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D램 좋을 때 3D낸드 기술력 확보해야"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낸드플래시시장은 반도체회로를 평면으로 새기는 2D낸드에서 위로도 새기는 3D낸드 방식으로 생산기술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반도체인데 높은 단수의 3D낸드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제품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단가를 낮춰 제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32단 3D낸드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연말까지 48단 3D낸드제품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하이닉스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현재 48단 3D낸드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안에 64단 3D낸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8월 72단 3D낸드를 공개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32단과 48단의 양산성은 삼성전자에 크게 밀리고 있다”며 “삼성전자 같은 엄청난 양산성과 경쟁할 기술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D램업황이 예전보다 빠르게 변하는 점도 SK하이닉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D램을 통해 올리는 등 D램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김 연구원은 “D램업황이 예전과 다르게 1년 정도를 두고 단기로 변화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D램업황이 현재 호황을 맞고 있지만 이번 호황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삼성전자의 D램 투자계획과 마이크론의 D램 수율개선 여부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 3D낸드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과 D램업황 개선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등 주요고객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라 SK하이닉스에 모바일 D램 주문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9650억 원, 영업이익 3조447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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