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져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7%(0.60달러) 상승한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예상보다 낮은 5월 미국 CPI에 금리인하 기대 높아진 영향

▲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윌팅턴 유전지대.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3%(0.68달러) 오른 배럴당 8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373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했으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6월 첫째 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373만 배럴 늘어난 4억597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256만 배럴, 디젤은 88만 배럴 증가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90만 배럴 감소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3.4%와 4월 CPI 상승률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변화가 없는 상승률로 시장 전망치 3.4%를 하회했다. 이에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져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