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3%로 나타났다. 3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4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6개월 연속 하락세, 은행 가산금리 조정 영향

▲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31일 밝혔다.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하락과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8%로 3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다.

기업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떨어진 연 4.88%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연 4.97%,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12%포인트 낮아진 연 4.81%로 각각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 금리는 연 4.77%로 3월과 비교해 0.08%포인트 떨어졌다. 1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고객이 받는 금리)는 연 3.53%로 집계됐다. 3월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5달 연속 하락세다.

상품별로 보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이 0.04%포인트 내린 연 3.50%, 시장형금융상품은 0.11%포인트 하락한 연 3.62%로 집계됐다.

4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2%로 3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5.05%로 3월과 비교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43%포인트로 3월과 비교해 0.07%포인트 축소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