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몰 수원점이 ‘타임빌라스수원’이라는 이름으로 재단장했다.

롯데백화점은 30일 백화점의 고급화와 쇼핑몰의 다양성을 결합한 쇼핑몰로 기존 롯데몰 수원점을 ‘타임빌라스수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몰 수원점 ‘타임빌라스수원’으로 재단장, 백화점과 쇼핑몰 강점 결합

▲ 롯데몰 수원점이 2년에 걸쳐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수원은 약 2년의 기획과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재단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임빌라스의 이름을 외관 및 내부 공간 디자인에 모두 반영하고 2층 출입구 상단의 타임빌라스 로고에는 수직 조명을 배치했다. 내부는 바닥재, 마감 소재 등 인테리어를 고급화했다. 에스컬레이터 주변에는 상품, 행사, 서비스 등 정보를 제공하는 대형 디지털 스크린도 설치했다.

매장 350여 개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상품기획(MD) 콘텐츠 개편은 80% 이상 완료됐다. 스포츠, 키즈 상품군은 이전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올랐고 2535세대 고객의 매출도 80% 이상 확대됐다. 

4월25일 문을 연 프리미엄 푸드홀인 ‘다이닝에비뉴’는 개장 2주 만에 고객 약 10만 명이 방문했다. 

30일에는 1층 센터홀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메도우’를 공개했다. 천장에 매달린 16개의 꽃 오브제가 시간에 따라 움직이며 빛깔도 변한다. 네덜란드 유명 작가 ‘드리프트’의 대표 작품이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도 확대한다.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 영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숍인 ‘더콘란샵’ 팝업을 비롯해 ‘나이키 라이즈’, ‘아디다스 비콘’ 매장 등도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는 모두 9개다. 

다양한 색채를 가진 패션 브랜드 ‘겐조’, 럭셔리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대담한 프린트와 혁신적 디자인을 추구하는 ‘베르사체’ 등이 2층에 들어선다. 영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멀버리’,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 스마트폰 케이스의 명품으로 불리는 ‘케이스티파이’는 수원 상권 최초로 입점한다.

프리미엄을 지향한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다이닝 에비뉴에서 자리로 음식을 가져다주는 ‘테이블 딜리버리 서비스’와 구획별 혼잡도 구분이 가능한 ‘디지털 현황판’이 대표적이다. 5월 VIP 고객의 라운지 가운데 하나인 에비뉴엘 퍼플 라운지도 신설해 우수 고객의 편의를 강화했다.

팝업 행사도 개최한다. 

3층에서는 롯데백화점의 의식주 제품 편집숍 시시호시가 지역 양조장인 ‘펀더멘탈브루잉’과 협업해 수제 맥주 행사를 진행한다. 

타임빌라스의 이름을 본 따서 만든 ‘타임비어스’ 맥주를 한정 판매한다. 타임비어스는 수원 화성 행궁의 궁궐 건물 가운데 하나인 낙남헌에 있는 고목에서 채취한 효모를 기반으로 만든 에일 맥주다. 

2층에서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이는 무신사 어스와 함께 ‘리얼스 팝업’도 연다. 리얼스 팝업에는 쉘코퍼레이션, 아이워즈플라스틱, 낫아워스 등 국내 대표 친환경 브랜드가 참여해 맨투맨, 볼캡, 메신저백,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고객 감사 행사도 진행한다. 

해외 패션 2백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 기준에 따라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30일 개장하는 매장과 팝업 등에서는 감사품 증정, 체험 이벤트, 특별 할인 판매 등도 진행한다.

타임빌라스수원은 6월에 ‘로에베뷰티’, ‘로라메르시에’, ‘몽클레르’ 등 해외 패션 및 뷰티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한다. ‘랜디스도넛’,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등 인기 식음료 브랜드도 추가로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환 타임빌라스 수원점장은 “타임빌라스는 백화점이 가진 프리미엄 요소와 쇼핑몰이 가진 다양성을 모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쇼핑몰”이라며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한 타임빌라스 수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쇼핑 경험의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