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에 머물렀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정부의 국정방향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9%, 국정방향 ‘잘못됐다’ 6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크부대원, 어린이환영단 등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9%, 부정평가가 6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6일 발표)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은 4월3주차 조사 이후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로 긍정평가(38%)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6%, 인천·경기 69%, 서울 57%, 부산·울산·경남 55%, 대전·세종·충청 52%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44%)와 부정평가(49%)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7%, 부정평가 35%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1%, 50대 76%, 18~29세 65%, 30대 63%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관한 질문에 ‘잘못된 방향’이란 응답이 61%로 ‘올바른 방향’(31%)을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과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잘못된 방향’이라 응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포인트 내려갔고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조사와 같았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3%, 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이 각각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