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1%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내려 267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55포인트(1.67%) 낮은 2677.30에 거래를 마쳤다.
▲ 29일 코스닥지수는 83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12%) 낮은 2719.56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꾸준히 하락폭을 확대해 이날 최저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 강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미국 국채금리 반등 등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악화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3% 이상 내린 것도 지수 하락세를 이끌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단단한 노동시장, 국채입찰 수요 부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복합적으로 위함자산 선호심리를 악화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며 "장 초반 반도체업종이 지수를 소폭 이끄는 모습이었지만 이마저도 장중 발표된 삼성전자의 노조 파업소식에 상승세를 대폭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1조40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도 266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2707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3.09%) 주가가 노조 파업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00%) 주가도 5% 이상 내리면서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하면서 2차전지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SDI(-4.82%) 주가도 5% 가까이 내렸다.
이 외에도 현대차(-1.51%), 삼성바이오로직스(-2.42%), 삼성전자우(-2.54%), 기아(-0.33%), 셀트리온(-1.11%), 포스코홀딩스(-2.35%) 주가가 약세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 장을 마감했다. KB금융(1.30%) 주가는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홀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6포인트(1.48%) 낮은 83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168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72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5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5.59%), 에코프로(-4.69%), 엔켐(-5.21%) 등의 주가가 많이 내렸다.
알테오젠(-2.10%), 리노공업(-1.27%), 셀트리온제약(-3.01%), HPSP(-3.65%), 레인보우로보틱스(-3.79%), 클래시스(-3.74%) 주가도 하락했다.
HLB(2.16%) 주가는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홀로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상승한 1365.0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