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은행채 발행 규모가 대출 수요 증가에 크게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4월 은행채 발행액은 8조5994억 원으로 3월 3조8100억 원보다 125.7% 급증했다.
 
4월 은행채 발행 규모 8조6천억, 대출 수요 증가에 3월보다 126% 급증

▲ 4월 은행채 발행이 대출 수요가 늘며 급증했다고 금감원이 집계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며 전체 금융채 발행 규모도 18조2019억 원으로 3월 12조3591억 원보다 47.3% 증가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고 바라봤다.

다만 4월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4조3270억 원으로 3월 4조6420억 원보다 6.8% 감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은 늘었지만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은 줄었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는 차환 용도의 발행 규모가 늘었지만 시설 및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23조9398억 원으로 3월(18조6188억)보다 28.6% 늘어났다.

4월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기업공개(IPO)는 늘었지만 유상증자가 줄며 3월보다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4월 모두 5580억 원(10건)으로 3월 1503억 원(5건)보다 271.3% 증가했다. 기업공개 건수가 늘어난 가운데 HD현대마린솔루션 등 대어급 IPO에 영향을 받았다.

유상증자는 4월 모두 1454억 원(3건)으로 3월 1조7550억 원(2건)보다 91.7% 줄었다.

금감원은 3월에는 LG디스플레이 등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4월에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4월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05조6582억 원으로 3월보다 16.8% 증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