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기념식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에서 5번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에서 6번째),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왼쪽에서 7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글로벌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 도약을 시도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현 KB증권 대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날 기념식은 이기동 대표가 대형 북을 치는 '타북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후 상장 계약서 와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고 정기선 부회장은 이기동 대표와 함께 주식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 개시벨을 눌렀다.
회사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11만9900원에 형성됐다.
회사는 2016년 증가하는 선박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선박 AM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 선박의 모든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주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기동 대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회사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5조 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았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록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