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4-25 10:23: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 일본 라피더스가 소규모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업체를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파운드리 시장 성장에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일본 라피더스의 반도체 공장 예상 조감도.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정부 주도로 설립된 파운드리 업체 라피더스가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 상위 경쟁사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에 강력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세공정 기술 개발 속도는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지만 ‘틈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같은 분야에서 충분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헨리 리처드 라피더스 북미법인 사장은 24일(현지시각) IT전문지 더레지스터와 인터뷰를 통해 “라피더스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지 않아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TSMC와 삼성전자, 인텔 등 파운드리 상위 기업과 경쟁을 벌이는 대신 라피더스가 특화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앞세우겠다는 의미다.

더레지스터는 라피더스가 현실적으로 수 년 안에 이러한 파운드리 업체와 맞경쟁을 벌여 주요 고객사들에 대안으로 자리잡기는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라피더스는 사실상 일본 정부 지원금과 다른 기업들의 출자를 통해서만 운영되는 기업이기 때문에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 측면에서 대형 반도체기업을 따라잡기 쉽지 않다.

일본 홋카이도의 라피더스 공장에서 첫 2나노 반도체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도 2027년으로 TSMC와 삼성전자, 인텔과 비교해 2년 정도 뒤처진다.

헨리 리처드는 라피더스의 이러한 한계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반드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 할 것이라는 의미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운드리 수요 전망은 현재 과소평가되어 있다”며 향후 시장 성장에 따라 라피더스에도 충분한 성장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는 라피더스가 CPU(중앙처리장치) 및 GPU(그래픽처리장치), 슈퍼컴퓨터용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부분의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상위 파운드리 업체의 첨단 공정을 활용하기 어려운 스타트업 등을 주요 고객 기반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생산 물량이 많지 않아 TSMC 등 업체의 첨단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활용하기 어려운 만큼 라피더스와 협력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리처드는 “수많은 인공지능 기업이 라피더스 파운드리 사업에 잠재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상위 파운드리 업체보다 더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피더스는 2022년 일본 정부와 현지 기업들의 출자를 통해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미국 IBM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2나노 파운드리 기술 개발 및 샌상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지원한 누적 금액은 61억 달러(약 8조4천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헨리 리처드는 4월12일 라피더스 북미법인 설립과 함께 사장으로 영입됐다. 그는 미국에서 라피더스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고객사와 파트너십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