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차기 지도자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23%, 부정평가는 6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3월29일 발표)보다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22년 8월 1주와 9월 5주에 기록했던 최처지(24%)보다 더 낮았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4%로 긍정평가(35%)를 크게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92%, 인천·경기 73%, 서울 67%, 대전·세종·충청 62%, 부산·울산·경남 6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70대 이상은 긍정평가 47%, 부정평가 37%였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6%, 30대 80%, 50대 72%, 18~29세 70%, 60대 61%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 부정평가가 71%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45%에 그쳤으며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로 가장 높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 입장하며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그 뒤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내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3%,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1% 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299명)의 45%가 한 전 비대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11명)의 54%가 이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꼽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6%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과 자유통일당 각각 1% 등이었다. 무당층은 18%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