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아워홈은 1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의 첫째 언니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 ‘남매의 난’ 다시 불 붙었다, 주총서 구지은 사내이사 재선임 부결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부결됐다.


구지은 부회장 등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6월까지다.

구미현씨는 아워홈 창업주인 구자학 전 회장의 장녀다. 구미현씨는 그동안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워홈은 구자학 전 회장의 1남3녀가 회사 지분 약 99%를 들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8.56%를 보유한 구본성 전 부회장이다. 나머지 지분은 구미현씨가 19.28%, 둘째 딸 구명진 전 칼리스코 대표이사가 19.60%, 셋째 딸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들고 있다.

2021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 당시 구미현씨는 구지은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구미현씨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손을 잡으며 구지은 부회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명 이상이어야 한다. 사내이사 1명이 더 필요한 만큼 앞으로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이 재선임을 시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경영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구미현씨와 이영렬씨가 직접 회사를 이끌기 쉽지 않은 만큼 전문경영인을 사내이사에 선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