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단종 논란’을 일으킨 인기 메뉴 ‘와퍼’를 재단장해 출시했다.

버거킹은 15일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이해 기존 와퍼를 재단장한 ‘뉴와퍼’를 내놨다고 밝혔다.
 
버거킹 '단종 논란' 와퍼 '뉴와퍼'로 재출시,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7100원

▲ 버거킹이 15일 '뉴와퍼'를 출시했다. <버거킹>


버거킹에 따르면 뉴와퍼의 패티는 기존 와퍼보다 더 도톰하다. 풍성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나도록 했다는 것이 버거킹의 설명이다.

번(빵)도 글레이즈드 코팅을 통해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 탄력을 높였으며 조리법을 변경해 불맛을 강화했다고 버거킹은 덧붙였다.

버거킹은 1984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열며 직화로 구운 100% 소고기 패티를 넣은 와퍼를 처음 선보였다.

뉴와퍼 가격은 기존 와퍼와 동일하다. 버거만 샀을 때 가격은 7100원이다.

버거킹은 21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뉴와퍼를 20년 전 가격인 4천 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연다. 불고기와퍼와 치즈와퍼도 할인 판매한다.

버거킹은 최근 와퍼 관련 마케팅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와퍼를 재단장한다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기존 와퍼 메뉴를 ‘판매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소비자들은 와퍼의 ‘판매 종료’를 곧 ‘단종’으로 해석했는데 이를 두고 소비자를 기만한 마케팅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버거킹이 새 와퍼의 가격을 인상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버거킹은 현재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소유한 비케이알이 운영하고 있다. 비케이알은 2023년 매출 7453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4.5% 늘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