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회장 김남정 은탑산업훈장 받아, 스마트 항만 기여한 공로 인정 받아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원그룹은 5일 경남 창원 부산항 신항에서 개최된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 개장식에서 김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스마트 항만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동원그룹은 설명했다.

동원그룹 항만 물류 계열사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은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인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를 운영한다. 컨테이너를 선박에서 내리는 하역부터 장치장에 옮겨 쌓는 이송, 적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작업한다.

2-5단계 부두 전체 면적은 84만㎡(25만4천 평), 안벽 길이는 1050m다. 2025년 서컨테이너 피더 부두와 2026년 2-6단계를 개장하면 140만㎡(42만4천 평)이 된다.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은 완전 자동화를 위해 최신 하역 장비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무인이송장비(AGV)와 컨테이너크레인(STS) 등 모든 하역 장비를 국산화하고 디지털 기반 자동화터미널운영시스템(TOS)에 의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동원그룹은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은 무인 운영이 가능해 24시간 동안 일정하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 항만 터미널과 비교해 생산성이 20%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산 하역 장비 도입을 통해 약 85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4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동원그룹이 구축한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거듭날 부산항 신항에서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도 차질 없이 준비해 부산항 신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