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사업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이외의 해외사업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상향, 중국사업 더 나빠지기 어렵다"

▲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바닥을 다지고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3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사업이 더 부진하기 어렵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보다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며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은 낮아질 대로 낮아진 시장의 기대를 밑돌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최근 한국 면세산업뿐 아니라 하이난 면세 특구의 매출 또한 회복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에 중국법인에서 영업손실 약 500억 원을 봤다. 중국사업의 부진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급락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489억 원, 영업이익 50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2.1%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전망에 부합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1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 한국 면세 매출이 회복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매출 또한 회복됐다고 판단하며 양호한 미국 화장품 수출 등을 봤을 때 미국 매출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